무 고르는 법, 바람든 무 골라내고 맛있고 좋은 무 고르기

무를 사왔는데 무에 아무 맛이 없었다. 아삭하지도 않고, 알싸하지도 않고, 정말 무(無) 맛이었다. 큰 무라서 좋다고 집어왔는데 망했다. 필자의 경우 무 한 개를 사면 무생채 하고, 국에도 넣고 해도 꽤 오래 보관하기 때문에 하나 샀는데 맛 없으면 정말 곤란하다. 어떨 때 사온 무는 맛있고, 어떨 때 사온 건 맛이 없고, 어떤 무를 골라야 맛있는지 무 고르는 법을 찾아봤다. 


무 고르는 법, 맛있는 무


맛있는 무 고르는 법 첫번째 - 무청 보고 고르기

무를 고를 때 무청이 있으면, 무청의 신선도를 보면서 고르면 된다고 한다. 무잎파리를 한 개 잘라서 단면을 보면 되는데, 무청 단면이 파랗고 생생하면 속이 꽉 차 있는 무이고, 단면이 허옇고 뜬 것은 속이 비어있는 무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가 마트에서 사는 무는 무청이 붙어있는 것이 아니라, 무청은 싹둑 썰어낸 상태라서 무청 상태를 보고 고를 수가 없다. 무청까지 있는 무를 볼 수 있는 것은 장마철 정도 밖에 없다. 

무 고르는 법, 맛있는 무

무 고르는 법 두번째 - 무 모양 보고 고르기

무의 모양이 동그란 것이 있고, 길쭉한 것이 있는데 동그란 무일수록 단단하다고 한다. 길쭉한 무가 덜 단단하고 수분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깍두기나 김치 담글 때는 동글동글한 무가 좋고, 무생채 같은 것을 만들 때는 길쭉한 무가 낫다고 한다. 알아두었다가 무 고를 때 참고하자. 


무 고르는 법, 맛있는 무


무 고르는 법 세번째 - 무의 색깔 푸른 부분

마지막으로 무의 푸른 부분 비중을 보고 고르는 방법이 있었다. 이 부분은 의견이 엇갈려서 논란이 있다. 어떤 사람은 무의 푸른 부분이 많을수록 오래된 무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푸른 부분이 없을수록 오래된 무라고 한다. 

무의 푸른 부분은 밖으로 나온 부분이 햇볕을 많이 받아서 엽록소가 생긴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무가 땅 밖에 나와 있었다는 증거라 녹색이 많을수록 하등품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그만큼 어리고 싱싱하다고 한다. 그런데 사진들을 찾아보니, 김장철에 싱싱한 무들은 윗둥이 푸르스름하고 아랫부분은 뽀얗게 보였고, 오래된 무일수록 뽀얗지도 않고 푸르지도 않았다. 필자는 다음부터 푸르스름한 부분이 있는 무로 골라서 사려고 한다. 



무 고르는 법 네번째 - 소리

무도 두드려보아서 수박처럼 통통 소리가 나면 바람든 무라고 한다. 이건 진짜 중요한 것 같다. 그 밖에 초보도 알아볼 수 있는 무 고르는 팁은 무청이 달려있던 윗둥 부분이 거무스레하면 병든 무일 수 있다고 한다. 또 잔뿌리가 적은 무가 좋다고 한다.


- 무 고르는 법 4줄 정리 -

1. 김장할 때는 동그란 무 (더 단단), 무생채할 때는 길쭉한 무 (덜 단단, 수분 많음)

2. 파란 부분이 많은 무가 햇볕을 잘 받고 자란 무. 

3. 통통 소리나면 바람든 무. 

4. 잔뿌리 적고 깨끗한 무가 맛있는 무.


다음에 마트가서 무 살 때는 모두 맛있는 무를 고르는데 성공하길 빈다. 그나저나 너무 큰 무를 집어와서 아직 맛없는 무가 반이나 남았는데 저걸 어찌 처치할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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